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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허위로 물품을 계약하는 수법 등으로 8년간 2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대우조선해양 전직원 A씨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경남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원)는 3일 열린 선거공판해서 “피고인은 정당한 거래를 가장해 회사 자금을 유용함으로써 2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사측에 줬다"며 "빼돌린 회삿돈 대부분을 명품이나 고가 차량 구매, 내연녀와 해외여행 등 사치 생활에 소비했으며 피해 변제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재판부는 또 임씨가 횡령한 돈으로 함께 사치스런 생활을 한 내연녀 B씨에게 범인은닉죄 등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 6개월, 범행에 가담한 문구 납품업자 C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말까지 비품구매 업무와 숙소 임대차 업무를 대행하는 대우조선 자회사인 웰리브와 거래하면서 허위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렸다. 대우조선은 A씨가 범행을 시작한지 8년만인 지난해 2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창원지검에 고소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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