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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뇌물죄’ 열쇠될 국민연금-삼성 커넥션 집중수사
김영 기자 | 승인 2016.12.26 12:09
특검에 출석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건에 대한 정밀 수사에 착수했다. 이 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를 밝힐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공개출석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 관련 국민연금과 삼성전자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재용 부회장 승계를 위한 합병’이란 세간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 찬성표를 던져 이를 가결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도 거치지 않았으며, 홍 전 본부장 주재로 열린 투자심의위원회만 거쳐 이를 찬성했다. 이후 국민연금은 현재까지 50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후 삼성그룹은 최순실와 정유라 모녀에 대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독일에 있는 최씨 회사와 220억원대 계약을 맺고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204억원을 후원한 것. 또한 삼성은 정유라씨의 독일 훈련과 최씨 조카 장시호씨 회사에도 94억원이 넘는 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에서는 현재 홍 전 본부장이 찬성 의견을 던진 것 관련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은 양측간 거래에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최씨 등의 뇌물죄 적용이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홍 전 본부장은 이날 특검에 출석, 윗선의 개입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합병 찬성 이유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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