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키와 몸무게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 증ㆍ감 폭이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세대적 변화(secular trends)가 거의 정체단계이며, 성장가속현상(growth acceleration)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그 속도가 늦어지고 있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2011년에 전체 비만율과 고도비만율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체중 학생 비율은 표준성장곡선 대비 5%tile 미만인 5%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고등학교 여학생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왜곡된 신체상(body image)과 관련해 건강한 체중관리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났다.

초등학교 입학시부터 매 3년마다(초1, 4학년, 중·고 1학년) 병ㆍ의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의사의 시진ㆍ문진 및 촉진과 필요한 병리검사를 받고 있으며, 주요 건강문제로는 시력이상, 치아우식 순으로 나타났다.

이비인후 및 피부질환은 최근 5년간 큰 변화는 없으나, 10년전인  '01년 체질검사 결과와 비교하면, 콧병, 목병 등 이비인후과 질환은 약 2배, 피부질환은 약 4배 가까운 증가를 보이고 있다.

▲ 출처 : 보건복지부

2009년 학생검진결과 판정기준 개선으로 인한 현저한 변화를 나타낸 혈압과 각종 혈액검사를 살펴보면, 2008년과 비교해서 크게는 16배까지 급증했던 혈압상승 소견자는 5% 수준까지 감소했으나 좀 더 지속관찰을 통한 변화의 유의성 확인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건강조사의 주요결과는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고 67.96%로 전년도보다 증가했으며, ‘매일 채소 등의 섭취율’도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가장 낮아 24.23%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0년 23.50%보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 운동량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51.72%로 가장 높은 반면, ‘하루 6시간이내 수면율’은 고등학생이 43.24%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는 학생검진에 대한 꼼꼼한 질(質)관리를 통해 학교건강검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통계기반의 학생건강증진정책을 개발해 나가는 한편,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로 전환해 학교의 교직원 전체가 가정 및 지역사회와 합력해 노력하는 ’건강증진모델학교' 를 '12년부터 100교씩 지정ㆍ운영함으로써 건강한 학교(Healthy  School) 조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일반 학생들의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 증진을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실시, 토요 Sports Day 운영 확대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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