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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창업 트렌드 “보통에 프리미엄을 더하라”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6.12.21 10:58

[여성소비자신문] 세상이 이런 저런 이유로 시끄럽고 불안하면 창업시장은 얼어붙는다. 특히 요즘 세상은 불안의 연속이다. 이런 기운은 소비자들의 소비를 위축시켜 창업 시장을 힘들게 한다. 금년에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런 영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017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의 화두는 바로 생존이될 전망이다. 외형성장을 통한 경영전략은 더 큰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대기업들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외형보다 실속을 중심으로 운영한 본사는 흔들림 없이 성장할 것이고, 외형을 중시하는 브랜드는 더욱더 힘든 길을 가게 될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아이템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하는데 더 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도 2017년 트렌드 전망은 다양한 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와 소비 관련된 전망은 창업시장에서도 주의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그 중 하나가 김난도 교수의 트랜드코리아 2017이다. 2017년을 주도할 트랜드 10가지가 제시됐다. 창업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3가지에 대해 짚었다.

첫째, 각자도생(各自圖生) 즉,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方法)을 도모(圖謀)한다는 의미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나홀로 고객층의 증가를 전망했다. 따라서 이런 고객층의 니즈를 잘 파악해야만 내년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어울리는 아이템 중 하나는 세탁편의점이다.

세탁전문점 월드크리닝은 상권의 특징과 창업자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창업 모델을 마련해 창업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세탁장비나 부대설비 없이 1인 운영체제로 창업이 가능한 세탁편의점, 편의점 수익과 더불어 물세탁이 가능한 침구류, 운동화류를 직접 가공해 추가 수익을 보장하는 부부 창업에 알맞은 론드리샵, 안정적인 편의점 수익과 24시간 코인샵이 가능한 코인론드리샵, 대리점에서 수집된 고객 세탁물을 첨단 자동화시스템으로 세탁, 배송하고 소속 대리점을 관리하는 기업형 세탁소 지사 등이 있다. ㈜미사랑인들의 니드맘밥은 한식 기반의 프랜차이즈다.

혼자와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바 테이블을 비치하고, 티켓판매기를 도입해 혼밥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서 즉석 정미한 쌀을 전통가마솥으로 밥을 지어 밥맛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둘째는 B+프리미엄 시대의 도래다. B+프리미엄이란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맛과 품질, 인테리어 분위기, 고객 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 메스티지 개념이 확장되고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매장에서 직접 홈메이드로 만드는 이태리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카페로서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젤라또의 특징은 천연의 원료를 이용해 가장 신선한 맛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정통 젤라또는 매장에서 제조되어져야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를 10년 동안 변함없이 실천하는 브랜드가 카페띠아모다. 한국 전통 섬유와 친환경 염색으로 무장한 생활한복전문 브랜드 갈중이도 생활한복전문점의 B+프리미엄을 주도하고 있다.

87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왔다. 갈옷은 제주의 문화유산이다. 제주도에서 고려시대부터 입던 민속의상이다. 제주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최근의 트렌드에 부합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번째는 경험을 원해 참여하는 소비자의 시대다. 이제는 무엇이든 직접 경험하려는 고객의 니즈를 맞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석떡볶이전문점 떡찌니는 천연재료를 사용,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표방한다. 고객이 직접 요리를 하면서 맛에 대해 경험하도록 만들었다. 특징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 맛있는 떡을 필두로 건강한 우리전통 먹거리를 직접 생산한다는 거다. 국내산 쌀인 경기미로 만든 떡과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로 맛을 냈다.

BC카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7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했다. 행복한 삶을 가치관으로 추구하는 30대의 얼리 힐링족, 젊은 세대가 가진 취미활동을 즐기는 40~50대의 뉴노멀 중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과정과 의미를 부여하는 위너 소비자,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소통 도구로 선호하는 소비자인 스트리밍 쇼퍼다. 얼리 힐링족과 뉴노멀 중년의 소비는 자동차와 여행, 자기계발 업종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도 2017 20대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20대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겟꿀러, 노멀크러시, 팩트광, 나로서기, 팬텀세대 등 5개를 제시했다. 겟꿀러는 Get(얻다)+꿀(만족)+-er(~하는 사람)의 합성어다.

궁극의 소비를 위한 나만의 만족을 찾는다. 가격, 시간, 성능, 효율, 트렌드, 순간의 즐거움 등 다양한 조건이 개인이 원하는 비율로 어우러졌을 때 소비의 만족을 극대화시킨다는 의미다. 국내 샌드위치의 수준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는 카페 샌앤토다.

현재 카페샌엔토 매장에서 판매중인 샌드위치는 총 20여가지다. 사이드 메뉴로 인기몰이 중인 5가지의 타르트도 과하지 않은 달콤함으로 행복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갖췄다.

노멀크러시는 Normal(보통의)+Crush(반하다)를 결합한 말이다. 엄마가 차려준 집밥처럼 편안하고 소박하게 다가오는 정서를 흠모한다는 얘기다.

닭강정 대표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내 치킨 조리과정을 혁신적으로 개발해 냈다. 재료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면서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파우더는 쌀가루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다. 실내청소 프랜차이즈 반딧불이는 환경부에서 정한 실내 오염 기준치 이하의 친환경 실내공간으로 시공해 주면서 소박한 시골의 향기를 안겨준다.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의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반딧불이는 무점포 소자본인데다 기술형 창업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창업자에게도 관심이 높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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