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라이프/컬쳐 레저/문화
[북캐스터 추천도서] 도시의 사생활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10.15 11:18

   

도시의 사생활은 도시로부터 호되게 상처받았던, 그래서 도시에게 지지 않으려고 죽자고 덤볐던 한 사람이 바라본 도시의 오늘’,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을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 대표 패션지 보그에서 수십년간 에디터로 일해 온 저자 김지수는 이 책을 통해 그간 목격한 도시의 여러 얼굴을 현장감 있게 전한다.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대중의 라이프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인터뷰이와 나눈 대화를 소설처럼 풀어내기도 하고, 패션지 피처 디렉터라는 화려한 직함 뒤에 가려진 자신의 내밀한 일상을 슬쩍 내비치기도 한다.
 
공적으로 때론 사적으로 도시와 각별한 관계인 저자는 어떤 도시 힐링을 전하고 있을까? 저자가 소망하는 게 있다면, 도시와 한 몸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부디 자기만의 사적 행복을 찾는 일이다. 도시에 대해 저마다 가진 이미지는 다르겠지만,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한 자기만의 방식을 탐색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의 얼굴을 직시하는 일부터 행해야 하며, 그게 바로 힐링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도시의 여러 얼굴들을 면밀히 짚어주며, 무조건적인 위로와 격려를 통해 굳이 감정의 홍수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풍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도시인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지수 지음, 팜파스 출판, 13000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혜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