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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의원 “특혜의 끝판왕…최순실 단골병원 해외진출 반대엔 인사보복 전횡”
김희정 기자 | 승인 2016.12.14 17:58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비선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의 해외 진출이 실패한 데 대해 청와대가 ’인사 보복‘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14일 국조특위에 참석해 “복지부 인사 담당자가 저에게 찾아와 ‘위의 뜻이니, 거취를 정해달라’고 했다”고 시인했다.

이혜훈 의원이 “위의 뜻이 청와대의 뜻인가” 묻자 이에 대해서도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 전 원장은 지난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진흥원장직에서 물러나, 청와대의 경질에 따른 보복성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계 해외진출을 지원을 담당했으나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을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정 전 원장에게 “해당 회사는 불량업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원 불가능한 회사인데, 국가가 해외진출업체로 추천하고 예산을 지원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기가 막히다”며 “증인은 당초 2015년 중동순방 멤버였는데, 막판에 배제됐다는데 맞느냐”고 묻자 정 전 원장은 이에 대해 “네. 청와대 지시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짐작할만한 다른 사유는) 특별히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기가 막힌 것은 정 전 원장 외에도 이 일에 관여된 보건복지부 공무원들도 모두 좌천됐다. 이걸로 끝나지 않고, 중동순방이 끝난 뒤에는 보건산업진흥원이 5개월 동안 대규모 감사를 받았다. 심지어 D등급이었던 진흥원은 정 전 원장 취임 이후 B등급을 받았는데 B등급을 받은 지 이틀 만에 표창을 받아야 할 정 전 원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원장은 “(B등급을 받은) 직후 (사퇴 권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순실 측근 회사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데 따라 자신이 중동순방에서 배제됐고, 그 연장선에서 사직까지 압박 받았다는 주장이다.

심지에 정 전 원장이 중동 순방에 배제된 후 대신 실무자로 중동 순방에 참석한 직원이 “이런 상황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직서를 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당시 관련된 복지부 관련 공무원들은 모두 좌천됐다.

이 의원은 “문체부, 보건산업진흥원 등을 막라하고 영향력을 행사한 특혜의 끝판왕”이라며 “최순실 단골병원의 해외진출 반대한 직원에 대해 생사 여탈권을 쥐고 인사보복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후 최순실 단골 병원의 원장은 중동 4개국 순방, 중남미 4개국 순방, 라오스 중국 등의 순방에 공식적으로 참석할 수 없으니까 비공식적으로 참석해 그 나라 최고 인사들을 줄줄이 만나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를 누렸다”고 말했다.

정 전 원장은 “저는 학자로서 20년 동안 연구한 것을 국가를 위해 실천해보고자 열심히 일했다. 기회를 박탈당한 것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현 시점에서 안타까운 것은 16개월 짧은 기간이었지만, 당시 아부다비에서의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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