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코레일이 9일부터 포항-서울간 KTX 운행 횟수를 감축키로 했다.

코레일은 지난 25일 종전 포항-서울 KTX를 하루 20회 운행하던 것을 이용객 불편을 고려해 9일부터 평일 왕복 4회, 주말 왕복 6회를 추가 증편하겠다고 한 바 있어 이 같은 말바꾸기식 감축 운행에 경북 지역주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코레일은 포항-서울간 KTX 운행에 대해 안전운행을 위한 정비를 위해 9일부터 22일까지 일부 열차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9일부터 상행선 운행을 3회, 하행선을 4회 줄인다고 공개했다. 포항역에서 출발하는 KTX 중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대는 오전 5시50분, 오후 6시55분, 오후 9시35분이다. 이에 첫 차는 오전 7시20분, 막차는 오후 7시20분이다.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대도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출근시간대 첫 차와 퇴근시간대 막차여서 서울과 포항을 오가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코레일의 말바꾸기 감축은 안전운행을 위한 정비보다 노조파업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혀 감축 운행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A씨는 “업무상 주말이나 월요일 오전 KTX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감축 운행으로 월요일 출근을 위해 포항에서 첫차를 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고 퇴근 후 막차 타는 것도 불가능해져 코레일의 편성기준이 고객편의인지 운행편리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포항역 관계자는 “코레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축운행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며 “정비를 거쳐 조속히 시일내 운행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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