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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CSR 추구해야CSR과 기업의 법규준수
김마리아 CSR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6.11.17 13:44

[여성소비자신문]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바로 외부에서 발생하는 요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지변의 경우 예측도 어렵고 한번 일어나면 복구 또한 정말 쉽지 않은 변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요구되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비에 대한 부분은 이제는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기업의 중요한 외부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들이 속한 나라의 규제를 따라야 하고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규제를 지키지 않으면 이제는 거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CSR의 중요성은 더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CSR과 기업의 규제 준수, 법규 준수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당연히 큰 차이가 있지만 절대로 따로 떨어뜨려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 바로 CSR와 법규준수다.

기업이 법을 잘 지키고 규제를 잘 따르는 것이 CSR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고 더 나아가 그 기본과 함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로 외부적으로는 기부도 많이 하고 고용도 많이 하는 기업이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낮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절대 앞뒤가 맞지 않은 경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법이나 규제만 잘 지키는 것이 CSR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 간단히 이야기를 한다면 법과 규제를 지키는 것이 기업 운영의 기본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보는 것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일부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조금 더 비교한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기업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기업이 법을 지키는 행위는 법만 지키면 된다고 하는 소극적인 자세로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기업이 하고자 하는 일을 추진할 때 법을 지켜야 하거나 탄소배출 같은 규제를 적용해야 할 때 그것만 지키면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경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왜 이렇게 CSR이 중요할까? 그리고 기업이 왜 CSR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까?.그것은 기업이 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면서 고용과 복지 그리고 제품 판매 등으로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사회에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해 왔다.

성공이 목표가 된 기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고용된 사람들에게 복지보다는 성과를 강요하거나, 유해물질을 넣은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회피하고 거짓말하는 경우를 우리는 더 많이 봐왔다.

그러나 기업이 예전처럼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정보가 활발하게 변화된 사회 속에서 는 적절치 않다. 이제 기업은 성공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에 CSR이라는 것이 적극적으로 함께 가지 않으면 안되는 파트너가 됐다.

즉 기업이 법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서 법의 기반 위에 기업이 운영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CSR은 법을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을 살찌우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CSR은 기업의 희생을 강요하는 또는 기업에게 수익을 줄이고 더 많은 것을 뱉어내라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사회와 거래를 하는 기업은 이제 사회 속에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고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사회, 즉 고객, 투자자, 직원 등과 같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CSR에는 성공이란 수식어가 항상 함께 따라 붙지 않는다. 오히려 ‘지속가능한’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그리고 CSR이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이분법으로만 해석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사회 속에 다양한 기업들이 있는 것처럼 더욱 다양한 CSR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에 공감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진다면 그때 가서 CSR에 대해 '성공'이나 '좋다'라는 표현을 함께 쓸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지속가능한 CSR을 추구하고 참여할 때이다.
 

김마리아 CSR경영연구소 소장  penm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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