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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외식업계 맛집으로 틈새 노려라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6.11.17 13:07

[여성소비자신문]쿡방, 먹방 등이 관심받으면서 외식업계에 맛집으로 성장한 브랜드들이 불경기 창업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천연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고정화된 조리법에서 벗어나 독특한 메뉴를 제공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확대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4844개다. 이 중 외식업은 3587개로 전체의 74.0%를 차지한다. 반면 외식업의 가맹점 수는 9만9544개다. 전체 가맹점 20만8104개 중 47.8%에 불과하다.

브랜드 수의 비중은 70%가 넘는 것에 비해 가맹점 수가 50%도 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레드오션 외식업계에 맛집이 최근 방송 등의 영향을 받으며 틈새 아이템으로 성장하고 있다.

샌드위치&토스트 커피전문점 카페 샌엔토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프리미엄 샌드위치와 커피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디저트카페 시장에서 급부상했다. 특징은 프리미엄 샌드위치의 제조공법을 쉽게 만들어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속에 토핑을 넣는 것이 아니라 샌드위치에 요리를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주백 카페샌엔토 대표는 “커피 경쟁력 보다는 샌드위치 카페라는 콘셉트로 대중적 아이템으로 접근하기 위해 고심했다”라며 “소비자가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하는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정성만김밥은 숯불향이 가득한 고기를 넣은 김밥을 선보이며 소셜네트워크에서 김밥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정성만김밥의 특징은 김밥하면 떠오르는 단무지 대신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사용한다는 점이다. 먹고 나면 깔끔하다는 게 고객들의 평가다. 브랜드 이름처럼 정성이 가득한 김밥을 만든거다.

여기에 브리또 등의 메뉴도 추가해 아이와 여성들이 즐겨찾는 김밥전문점의 메뉴 폭을 확대했다. 부리또 종류도 다양하다. 오메가3 등 영양소가 가득한 신선한 생연어가 들어간 생연어부리또를 비롯해 소불고기부리또, 새우튀김부리또, 매콤불닭부리또, 베이컨부리또 등이 있다.

치킨호프전문점 치킨퐁은 생맥주가 맛있는 집으로 불린다. 특허받은 냉각테이블로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한다는게 장점이다. 치킨퐁은 고객이 선호하는 치킨, 피자, 소시지 등 메뉴를 한 매장에서 제공하고, 엄선된 100% 국내산 계육과 첨단기법의 염지기술, 시즈닝 기술을 접목한 오븐구이치킨에다 이태리 정통 스타일의 틴(thin) 피자를 통해 고객의 입맛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치킨전문점과 화덕피자전문점, 호프전문점을 하나로 묶고 가격대도 저렴하다. 메뉴 선택 폭도 넓다는게 장점이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전통방식 가마솥 요리를 통해 맛을 잡았다. 재료에 고르게 열이 전달돼 바삭함이 뛰어나다. 파우더는 쌀가루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다. 아울러 특허받은 염장기술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 신선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현재 활발히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엉이돈가스도 서울 홍대에서 돈가스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브랜드다. ‘서울 홍대에 가면 스노우치즈 돈가스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가 SNS에 퍼지면서 홍대 매장에는 사람들이 줄 지어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엉이돈가스의 특징은 이탈리안 커틀렛 하우스다. 돈가스에 치즈나 샐러드를 곁들여 일본식 돈가스와 차별화했다. 소스에는 MSG나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모두 야채와 과일로 맛을 냈다.

양갈비 맛집 ‘진1926’은 KBS2 생생정보의 ‘도전! 최강자’ 코너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징은 6개월에서 8개월 된 어린 양고기만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잡냄새가 없고 육즙이 풍부한 양갈비를 제공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고객이 직접 구워먹는 형태가 아니라 직원들이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거다. 윤태경 진1926 대표는 “양고기와 음식궁합이 잘 맞고 영향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신선채소가 곁들여지면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라며 “국내 양고기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한 수제도넛을 주력메뉴로 하고 있는 OK컨츄리도넛은 주부들의 입소문 효과로 알려진 브랜드다. 젊은층 여성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카페에서 호평을 받으며 단번에 인기 디저트로 등극했다. OK컨츄리도넛이 제공하는 수제도넛은 4가지다.

매일 발효시켜 만드는 이스트도넛과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케익도넛, 쫀득하고 부드러운 OK컨츄리도넛의 기본 도넛인 찰도넛, 기념일이나 선물용으로 인기 좋은 캐릭터도넛이다. OK컨츄리도넛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도넛극장 등을 운영,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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