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내부에서 김정은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은 최근 보도를 통해 북한 정권 교체 가능성을 보도했다. 북한 내부에서 신뢰를 상실한 김정은 위원장 대신 그의 숙부 김평일 주 체코 대사가 북한 내 새 지도자 내지 망명정부 수반에 옹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교체설이 나오게 된 내막은 북한 안팎에서 그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경우 현 북한 고위층에 대해 유례 없는 숙청을 자행해 왔다.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과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등 전 정권 내 실세들이 하루밤새 처단되는 등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여줘 왔던 것.

중국 고위층 내부에서도 김정은에 대해 ‘중국의 근본 이익에 부담을 주는 지도자’란 평가와 함께 교체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평일은 김일성과 김성애 사이 태어난 아들로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과는 이복형제다. 김정일 완벽한 후계자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차기 자리를 두고 계승전쟁을 치르기도 했으나, 1992년 이후 북한정권과 멀어졌다. 그는 이후 헝가리와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등의 북한 대사관에서 지내왔고 작년 1월부터 체코 대사를 맡고 있다.

김평일에 대해선 특히 탈북자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선군정치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으며, 서방적인 사고방식까지 겸비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평일이 친중이나 친미적 성향을 보이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북한 망명정부 수반으로 적격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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