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6월 출시한 중형 세단 E클래스.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모델인 중형 세단 E-클래스 모델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츠 중형 세단 E-클래스(E300·E300 4MATIC 포함) 등 6개 차종 승용차 13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이 결정된 E-클래스는 올해 6월 22일 국내 출시 이후 10월까지 총 6696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국토부는 해당 차종의 경우 배선 뭉치 제작 결함으로 배선이 손상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리콜대상은 2015년 12월 10일부터 올해 6월까지 생산된 승용차 1317대로 해당 차종 소유자는 오는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올해 6월 벤츠는 미국에서 중형 세단 E-클래스(E300·E300 4MATIC)의 배선 뭉치 제작 결함으로 엔진이 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7월 해당 결함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달 24일 해당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모델이 미국 판매 차량과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다.

이에 벤츠코리아 측은 해당사항에 대한 국내 영향성에 대해 조사한 후, 11월 4일 국내의 해당차량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11월 18일부터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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