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식기와 찻잔 등 주방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레녹스(Lenox)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업자인 길무역이 손잡이 탈착형 내열냄비(버터플라이 메도우 비트로쿠커 1.8L 편수 냄비)의 수입·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제품 구매자에게는 주의사항이 표시된 손잡이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냄비를 사용하던 중 탈착형 손잡이가 풀리면서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손과 발 등에 화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접수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보관 및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손잡이를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나, 사골과 같은 국물 요리의 가열을 위해 가스레인지 위에서 장시간 화력을 가할 경우 손잡이 부분이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제품 및 사용설명서, 온라인 광고상에 ‘탈착형 손잡이 사용법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이 명시되지 않아 동일 사례의 재발이 우려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 측은 사업자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국내 공식 수입·판매업자인 길무역은 이를 수용해 ‘사용상 주의사항’ 문구가 표시된 손잡이를 구매자(수입물량, 1만개)에게 추가 제공키로 했고, 향후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구매 소비자에게 길무역 고객센터를 통해 손잡이를 제공받고 가열 시 손잡이를 분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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