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 기준으로 11만1683대를 판매해 매출액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8.8% 성장해 14년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3분기 누계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회사 측은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7% 성장하면서 이같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7만3929대를 기록해 2004년(7만5669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수출도 올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4분기 연속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으며, 누계 손익은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실적은 판매 3만7106대, 매출액 8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판매 및 매출, 손익 등 주요 관련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내놓은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 모델로 4분기 판매는 더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으로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