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는 지난 2011년 11월 모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본인 인증을 위해 휴대폰 문자로 전송된 승인번호를 입력했다. 그러나 이후 사전 안내 없이 대금이 결제됐다는 문자가 발송돼 유료결제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와 같이 정보이용을 위한 회원가입 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수신된 본인인증번호를 입력했으나 이후 대금결제가 진행되는가 하면,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되면서 결제가 진행되거나 미성년자가 부모 등 성인의 정보를 이용해 결제를 할 수 있는 등 피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4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인터넷 정보이용서비스 소액결제와 관련된 소비자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인터넷 정보이용서비스 소액결제 관련 소비자상담은 지난 2009년 628건에서 2010년 1468건으로 증가했으며 2012년은 1356건(7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인터넷 정보이용사이트 회원 가입 시 약관이나 계약조건, 휴대폰 요금청구서 내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피해 발생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당한 소액결제대금 청구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휴대폰/ARS결제 중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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