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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꼼짝마!”…연말까지 전국에 안전망‘SOS 국민안심서비스’ 시범기간 중 13건의 범인검거로 효과 입증
송현아 기자 | 승인 2012.02.08 16:16

   
▲ 스마트폰용 앱 초기화면. 출처 : 행정안전부
위급상황에 빠진 어린이가 휴대전화·스마트폰·전용단말기를 통해 112와 보호자에게 위치를 알리면 경찰이 바로 출동해 구조하는 ‘SOS 국민안심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어린이가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112애플리케이션, 전용 단말기 버튼을 눌러 보호자나 112에 신고하면 전국 어디서나 경찰이 위치를 파악하고 즉각 출동하는 제도다.
 
#1 지난해 5월 27일 오후 3시경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의 한 어린이놀이터에서 A(38세)씨가 초등 1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있었다. 근처를 지나던 한 학생이 이를 발견,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원터치 SOS’를 작동해 성추행범을 경찰에 신고했다(15:56).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는 즉각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해 사건현장을 파악하고 인근 순찰차 4대에 지령을 내렸다(15:56). 순찰자는 도주하는 피의자를 15분 만에 검거했다(16:12).

#2 지난해 6월 16일 오전 10시경 경기 이천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B(19세)씨를 성추행한 C(31세)씨는 도착지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경찰에 검거됐다. B씨가 스마트폰의 ‘112앱’을 실행해 경찰에 미리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위치 좌표를 확인해 B양의 위치를 확인한 후 터미널서 대기하고 있다가 C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3 지난해 5월 24일 오후 7시44분경 경기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14층 승강기에 갇힌 어린이 2명이 ‘원터치 SOS’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의 구조요청은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접수됐고, 산본지구대는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어린이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 온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들어 어린이 대상 성범죄 등 범죄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9개월의 사업기간 동안 13건의 범인 검거와 피해자 구조 실적을 올려 어린이·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통신기기에 따라 ▲원터치 SOS(일반 휴대전화용) ▲112앱(스마트폰용) ▲U-안심서비스(전용 단말기용) 등 3가지로 이뤄졌다. 원터치 SOS는 휴대전화·스마트폰으로 112에 신고해 경찰에 긴급신고와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112앱은 스마트폰의 112앱 터치로 경찰에 긴급 문자신고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U-안심서비스는 전용 단말기 SOS 버튼을 눌러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위치를 알린다.

저소득층에 전용단말기 2만대 무료 보급

특히 ‘원터치 SOS’는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전화를 가진 초등학생이 이용 가능하고, 가까운 경찰서·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서비스가 개시된다. 서비스 신청을 한 초등학생이 위기 상황에서 112 버튼을 누르면, 경찰이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게 된다.

일반 휴대폰 사용자 대상의 ‘원터치 SOS서비스’는 그동안 시범사업 지역이었던 서울·경기 일부와 강원도 이외에서 지난해 9월부터는 서울지역 전체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며 2012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의 ‘112앱서비스’는 그동안 시범사업 대상이었던 서울지역 미성년자 이외에 지난해 9월부터 경기·강원 지역의 미성년자까지 확대됐다.

2012년 말까지는 전국의 미성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전용단말기를 사용하는 ‘U-안심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 중 희망자에 한해 무료로 단말기를 지급하고, 이용료를 지원해 취약계층 자녀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행안부 생활안전팀 박제화 팀장은 “기존 112신고가 구두로 해야 했던 것과 달리 소리 없이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어 범인이 신고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게다가 빠른 시간 내 신고가 가능해 최근 들어 학부모 등 이용자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원터치 SOS는 49만명, 112앱은 1만명, U-안심서비스는 1천명이 가입하는 등 총 50만명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휴대폰이 없는 저소득층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단말기 2만대를 무료로 보급하고 이용료를 지원한다”면서 “그간 지역별로 운영되던 전국의 112신고센터도 표준화, 이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행안부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의 전국 확산을 계기로 이 서비스를 범죄예방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범사업 단계부터 범죄예방 시스템으로 국민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출발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2012년까지 전국민의 대표적 사회안전망으로 정착시켜 국민들을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든든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송현아 기자  wsobi@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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