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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대표 신헌)은 최근 서울역 운영권자인 한화역사와 콩고스백화점 매장을 20년간 임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역 운영권자인 한화역사는 1987년 한화그룹과 코레일이 합작해 건립한 민자역사개발 전문기업으로, 2003년 12월 서울역사 개발을 마무리하고 30년간 운영 후 코레일에 기부 채납하는 조건으로 개발해 10년째 경영 중이다.
또한, 한화역사는 그동안 서울역사 내 F&B 및 편의시설과 할인점은 외부업체에 임대한 반면 백화점은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에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갤러리아는 기존의 명품 위주 백화점과는 완전히 다른 중저가 '캐주얼 백화점'으로 운영해왔으나 목적 구매의 고객보다는 KTX를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경영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차를 한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연간 2천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롯데마트 전체 점포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좋은 상황이다.
이에 한화역사가 계열사인 갤러리아를 빼고 경쟁업체인 롯데아울렛을 입점시키기로 전격 결정한 것은 경영 효율화와 수익 극대화를 위한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콩코스 입지여건상 백화점보다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서울의 심장부 격인 서울역에 첫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하게 됐다. 이를 통헤 롯데쇼핑은 같은 역사 내 롯데마트와 새로운 도심형 롯데 아울렛을 입점시켜 롯데타운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역사 내 롯데마트(2만6340㎡)와 롯데아울렛(2만879㎡)을 합치면 롯데가 점유하는 면적은 4만7219㎡(1만4284평)이다. 역사 전체면적(9만5170㎡)의 50%에 육박하는 면적이다.
서울 도심에 아울렛을 오픈하게 된 롯데는 서울역점과 잠실점이 도심형 아울렛 점포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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