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올해 안에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에 러시아에서, 올해 말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내년 1~2월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내년 3~4월에 카나브가 출시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또 중남미 뿐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2~3년 안에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18년간의 연구 끝에 2011년 출시됐다. 출시 1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보령제약은 이날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 스텐달과 멕시코 등 중남미 25개국에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해 2723만 달러(300억3580만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이 카나브 패밀리(카나브와 카나브복합제)로 맺은 기술수출 규모는 3억7529억원에 달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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