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범죄 중 성범죄가 10건 중 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서울 지하철 발생 범죄 비율 중 성추행과 몰카 촬영 등 성범죄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하철 노선 중 범죄 발생 빈도수가 가장 많은 노선은 2호선이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서울 강서을)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지하철경찰대 자료를 토대로 올 초부터 7월 말까지 지하철 1∼9호선 범죄가 총 1597건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지하철 범죄 중 성범죄가 8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도가 429건 발생했다. 나머지 범죄는 폭력 등이다.

호선별로 살펴보면 2호선이 489건을 기록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호선 252건, 1호선 233건, 4호선 171건, 7호선 168건, 3호선 115건, 5호선 96건, 6호선 67건, 8호선 6건 등 순이었다.

성범죄만 놓고 봐도 2호선 내 성범죄가 29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호선 217건, 1호선 121건, 4호선 84건, 7호선 68건, 3호선 47건, 5호선 41건, 6호선 18건, 8호선 2건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범죄 중 성범죄 발생 비율은 9호선이 86%로 가장 높았고 2호선 61.1%, 1호선 51.9%, 6호선 26.9% 등이었다.

대신 6호선에서는 절도 범죄가 33건으로 성범죄의 2배에 달했고, 7호선 역시 절도가 54건으로 성범죄와 비슷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지하철 범죄 건수는 2623건이었으며 이 중 성범죄 1660건, 절도 670건이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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