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최근 5년 동안 고등학생의 고도비만 비율이 4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근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초.중.고등학생 비만 현황과 '2015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초중고등학생을 종합해 보면, 비만학생(경도+중등도+고도비만) 비율이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초등학생은 2.9%, 중학생은 4.3%, 고등학생은 21.4%가 증가했으며 초중고를 합한 고도비만 비율은 23.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도비만 비율만 자세히 보면, 같은 기간 초등학생 고도미만 비율은 변화가 없으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고도비만 비율은 각각 25.0%, 44.4%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준비로 인한 체육활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의워은 “건강검사 대상 학년이 초등 1. 4학년과 중1, 고1 학생임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고등학생에서 중등도 비만과 고도 비만 학생비율이 28.8%와 44.4% 증가한 것은 중학교 기간의 건강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청소년기 비만은 성조숙증과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 등 대사성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면 심장병, 동맥경화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일종의 질환으로 보고 학교에서 보다 세심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신동근 의원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체육활동과 함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교체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특히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사업과 같이 학교체육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며, “그나마 초등학생의 비만율이 높지 않은 것은, 학교체육과 방과후학교 등의 체육활동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초등 스포츠강사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과 비만예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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