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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제수‧선물용품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둔갑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외국산 육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중국산 배추를 국산으로 속여 판 식당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농관원은 지난달 18일부터 특별단속기간을 정해 사법경찰 및 소비자 단체 명예 감시원 등 합동 단속반을 편성했다.

단속반은 제수·선물용품 제조업체, 전통시장, 식육판매업체, 뷔페·정육식당 등을 일제단속 했고, 그 결과 미국산 쌀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표시된 식당 2개소를 적발했다.

또한 정육점 3곳에서는 오스트리아 등 외국산 돼지 삼겹살이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됐다.

이 외에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정육식당 2개소와 돼지고기 족발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거짓표시된 식당 3개소, 중국산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식당 8개소 등이 덜미를 잡혔다.

농관원은 적발된 18개소에 대해 형사입건하는 한편, 미국산 쇠고기 등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2개 업체에 대해서는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삼겹살의 경우 국내산이 외국산 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가격대에 유통되다 보니 시체차익을 노린 둔갑판매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식당의 경우 배추김치와 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향후에도 유사 사례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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