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식약처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명 물티슈에서 가습기살균제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2015년 7월부터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돼 ‘화장품법’에서 정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현행 ‘화장품법’ 상 ‘CMIT/MIT 혼합물’은 고농도 사용 시 발적, 알러지 반응 등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0.0015% 이하)’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태광유통이 제조‧판매하는 ‘맑은느낌’ 물티슈에서는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CMIT, MIT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CMIT와 MIT를 사용 성분으로 기재했으나,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다.

사진=몽드드 홈페이지 캡처

또한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 이상의 일반세균이 나왔다. 이 제품에서는 기준치인 100CFU/g이하를 4000배나 초과한 일반세균이 40만CFU/g 검출됐다.
 
이와 관련 몽드드 관계자는 "시험검사를 통해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은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을 결정하고 빠른 시간 내 회수해 전량 폐기하는 한편,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최초 구매한 제품과 동일 수량으로 교환 또는 환불 처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물티슈 제품 사용 시 개봉 후 1~3개월 내에 사용할 것, 제품 뒷면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것 등 ‘물티슈 안전한 사용법’을 소비자정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물티슈 외에도 시중 유통·판매 중인 화장품 중 ’CMIT/MIT 혼합물‘ 관련 규정 시행일 이전 제조된 제품에는 동 물질이 사용되었을 수 있으므로 화장품 구입 시 전 성분을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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