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사진=뉴시스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프리미엄폰 V20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V20’을 선보였다. 같은 시각 6일 오후 6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도 주요 외신에 V20을 동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달말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북미, 홍콩, 대만 등을 주력 시장으로 꼽았다.

작년 10월 공개된 전작 V10은 세컨드 스크린(보조 화면)과 전면 듀얼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다. LG전자의 하반기 야심작 ‘V20’도 도시형 멀티미디어 세대를 겨냥한 전작의 콘셉트를 유지했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은 이날 “V20는 V10에서 호평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 등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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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V20가 강조한 기능은 전ㆍ후면 광각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중에서 앞뒷면 모두에 광각 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곳은 LG전자가 최초다.

V20의 후면에는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조 사장은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며 “후면 광각 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큰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시 멀리서 찍지 않아도 건물이 잘려 나가지 않게 찍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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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한 V20의 오디오 기능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V20에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도 뱅앤올룹슨과 공동개발 한 것이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오디오 기술과 뱅앤올룹슨(B&O)플래이 특유의 음색 튜닝 기술력이더해서 맑고 깨끗한 고음부터 깊은 중저음까지 균형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V20는 구글과 협력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색상은 티탄, 실버, 핑크 3가지다.

V20의 스펙뿐만 아니라 가격도 관심사다. 당일 행사에서 가격은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IT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LG전자는 전작 V10의 출고가를 프리미엄폰에서 드물게 70만원 대로 책정했다”며 “이런 추세를 볼 때 V20 출고가는 V10(79만9700원)보다 더 낮춰 갤럭시 노트7과 아이폰7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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