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LG전자의 ‘V20’ 애플의 ‘아이폰7’이 오는 7일 한국과 미국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바 있어, 앞으로 펼쳐질 프리미엄폰 삼파전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쳐

V20, '고성능 오디오' 강조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V20을 동시 공개한다.

LG전자의 'V20'은 고품질 프리미엄 사운드를 강조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출시한 'G5'에 이어 'LG V20'에도 세계적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의 'B&O PLAY' 부문과 기술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V20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과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V20에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In Apps)도 세계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알림창에서 메시지 답장을 바로 보내는 기능 등을 포함한 총 250개의 새로운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앱스는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의 앱에서 나온 검색 결과를 구글 앱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전·후면부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색상은 그레이, 실버, 핑크 3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은 "V20은 더욱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T업계 전문가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G5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만큼 LG전자가 올 초 부진을 씻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애플아랍닷컴 캡쳐

아이폰7, '듀얼 카메라' 강조

애플도 오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8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7으로 불리는 애플의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의 관행에 따라 제품의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IT업계 전문가들은 신작은 4.7인치 기본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애플 기기 전문가로 유명한 대만 KGI증권 궈밍치도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플러스 모델에는 애플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때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작은 1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기능(IPX7)을 갖추고,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다크블랙, 피아노 블랙 등 5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7 출시 시점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9월 말이며, 국내에서는 10월 말에 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결정이 이뤄진 만큼 선제 출시 효과가 사라졌다"며 "갤럭시노트7의 리콜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V20과 아이폰7의 시판 일이 9월 말에서 10월 사이로 겹치게 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프리미엄폰 판매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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