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갤럭시노트7의 잇따른 폭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유럽 주요국 출시를 당분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삼성전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 갤럭시노트7을 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IT업계서는 "출시 예정 당일 나온 이번 결정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의 폭발과 관련, 글로벌 리콜을 대비하고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다는 “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에 모든 갤럭시7 출고와 매장 전시를 일단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제품이 출시된 호주, 미국 등 국가들에서도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은 19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대만 등 10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 또한 전날 호주 삼성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선적이 추가적인 품질보증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중단 사실을 전했다.

미국의 경우도 갤럭시노트7은 관련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공급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출시는 지난 1일에 예정대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정대로 지난 1일 오후부터 본격 중국 시판에 나섰으며 현재 별다른 변동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부터 갤럭시노트7 출하가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