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광주서 발생했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광주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31일 광주시는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A씨(51·설비기사)가 전날 밤 일본뇌염 감염 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나온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40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2명이 사망했다. 반면 올해의 경우 폭염이 한달여 가까이 이어진 탓에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의 주 서식지인 웅덩이 자체가 말라, 모기 개체수가 줄었고 A씨의 확진 판정 전까진 일본뇌염 환자수 역시 0명이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A씨는 8월 5일 최초 발열 증세를 보였고 10여일 뒤 의식장애 상태가 악화돼 16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A씨는 일본뇌염 1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차 판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정밀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한편 일본뇌염은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뇌의 감염 질환으로 모기에 의해 옮겨진다. 또 물가가 많은 벼농사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뇌염으로 진행되면 발열, 두통, 경부 강직 등의 증상이 찾아오며 의식수준 저하 발작 등이 나타난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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