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A생명 홈페이지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유명 외국계 보험사인 AIA생명의 한 대리점 직원이 고객 유치 과정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미끼로, “가짜로 통증을 호소하라”며 부당 청구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에 따르면 강남에 있는 AIA생명의 한 대리점은 보험에 가입하면 특정 병원의 4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고객을 끌어 모았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험 설계사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수면 내시경을 무료로 받기 위해서는 가짜 고통을 호소해야한다며 사실상 보험료를 부당 청구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해당 대리점에서는 이 같은 행위를 영업비결이라며 직원들에게 소개, 조직적으로 홍보했다.

해당 대리점 책임자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직원 한 명의 실수였다며 조직적으로 이뤄진 바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IA생명 관계자는 “보도 전까지는 해당 사실에 대해 파악한 바가 없었다”며 “보도 이후 강도 높은 내부조사가 진행 중이며 불법행위 적발 시 형사고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