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체코 프라하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유압장치 이상으로 운항이 지연돼 승객 일부가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현지시각 27일 6시 30분 체코 프라하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KE936편의 유압계통 이상으로 운항이 지연됐다. 이에 승객 340여명 중 일부가 숙소를 구하지 못해 공항에서 꼼짝없이 밤을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휴가기간이라 호텔 예약이 어려웠다”며 “승객들과 추후에 보상 관련 검토를 할 예정이고 앞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원래 27일 18시 30분께 프라하에서 이륙할 예정이었던 해당 여객기는 17시간 지연돼 28일 오후에야 출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에도 하와이로 가던 대항항공 여객기에서 기체결함이 발견돼 승객 200여명이 경유지인 나리타공항에서 13시간 동안 대기하며 밤을 지새운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연 관련 “휴가기간이라 일본 내 호텔 예약이 어려웠다”며 “또한 기체결함의 경우 천재지변처럼 보상 예외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운항 지연에 따라 여객기 예약자들이 현지에 체류하게 될 경우 도착할 때 까지 필요한 숙식비 등 경비를 부담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기상상태, 공항사정, 항공기 접속관계, 안전 운항을 위한 조치 또는 정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해 운항이 지연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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