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화학물질이 포함된 화장품을 매장에서 전량 철수시켰다.

23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포함된 화장품 명단을 공개했다. 헤어 에센스 제품과 로션 등 총 13개 제품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제품을 팔던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논란이 일자마자 신속하게 해당 제품의 전량 철수를 결정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4일 이마트는 타임스퀘어점과 구로점, 홈플러스는 문래동점과 사당점‧중계점 등에 진열된 상품의 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발빠른 조치가 이뤄진 것은 ‘옥시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을 의식한 것으로 풀어진다.

이번에 논란이 된 CMIT와 MIT은 화장품 속 미생물 성장을 방해하고 제거하는 살균보조제 역할을 한다.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일부 개정고시’를 통해 CMIT/MIT를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의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기타 제품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해당 화장품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상태다. 향후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제품을 폐기 조치하고 행정 처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권 의원이 밝힌 CMIT/MIT 성분이 포함된 제품 13종 목록이다.

▲헤어살롱 비타클리닉 단백질 미스트(뷰티끄베베)

▲에센셜 컬크림(비더살롱)

▲스타일링 플루이드(아모스화장품)

▲CP-1 단백질 실크 엠플(에스테틱하우스)

▲CP-1 볼륨익스프레스(에스테틱하우스)

▲아임세레느 베이비&마미터치 바디로션(미라화장품)

▲언더투앤티 블랙헤드 토너(lrena Eris Cometics SA)

▲자브 헤어 아미노 발란스(모나리자화장품)

▲오가니아 올리브 컨디셔너 투 페이스(화이트코스팜)

▲오가니아 볼륨헤어 에센스(화이트코스팜)

▲오가니아 올리브 내추럴 헤어 왁스 젤(화이트코스팜)

▲오가니아 올리브 슈퍼 하드 헤어젤(화이트코스팜)

▲헤어투페이스 트리트먼트(제이엠비에코·다존화장품)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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