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 홈페이지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20’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직후 카피 문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 포스터에는 어두운 배경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문구가 정중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문구를 세로로 읽으면 ‘듣·보(듣도 보도 못한)’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긴 인터넷 용어를 연상시킨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듣다. 보다’는 어감이 이상하다”면서 “차라리 ‘보다. 듣다’라는 순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지만 “눈길이 간다”, “역시 LG 마케팅팀의 겸손함이 이번에도 돋보인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며 “오디오 기능이 강점인 V 시리즈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듣다’라는 카피를 맨 앞에 배치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는 'G5'에 이어 'V20'에도 세계적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기술협업을 시행, 소비자들에게 더욱 뛰어난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폰 오디오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V20은 최상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오는 9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9월 7일 서울에서 V20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와 이세돌 9단의 공식 후원사이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아 '겸손한 마케팅'을 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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