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불이 났는데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금 도마위에 올랐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서울 양재동에 있는 대형마트 코스트코 매장 식품코너의 오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곧바로 불은 꺼졌지만,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화재 경보음이 울려 고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방화벽과 연기를 차단하는 천막이 갑자기 작동하면서 고객 한 명이 방화벽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트 측은 불이 난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않은 채 오히려 방화벽이 잘못 작동했다고만 안내하고 대피 방송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측은 "화재 규모가 작은 데다 고객이 많은 시간대라 혼란을 피하고자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화재는 순간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데 정확히 안내를 해줘야했던 것 아니냐“며 ”특히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이런 일이 벌어졌고 경보음까지 울렸으면 화재 사실을 알리는 게 상식인데 고객을 기만하는 행태에 정말 화가 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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