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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제품별 당류 함량 최대 5.9배 차이나플레인 제품에도 첨가당 사용하고 있어...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품표시사항 확인해야
김희정 기자 | 승인 2016.08.22 14:42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녹색소비자연대가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해 영양성분함량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결과 100㎖당 당류 함량은 ‘마시는 그릭요거트(일동후디스)’가 10.77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가 1.81g으로 가장 낮았으며 최대 5.9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평균 1회제공량을 150㎖로 환산하였을 경우 당류 함량은 2.71g~16.15g 수준이었으며, 평균 당류 함량은 10.09g으로 WHO에서 정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2000㎉ 기준 50g)의 20%를 함유하고 있었다.

탄산음료 중 코카콜라 1캔(250㎖)에 27g, 이온음료 중 포카리스웨트 1캔(245㎖)에 15g, 과채음료 중 미닛메이드 오리지널100 오렌지쥬스 1컵(200㎖)에 21g의 당류가 함유되어 있었다.

100㎖로 환산 시 코카콜라 10.8g, 포카리스웨트 6.1g, 미닛메이드 10.5g의 당류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발효유와 큰 차이가 없었다.

플레인 발효유에도 첨가당을 사용하고 있어 원재료 함량 및 영양성분 확인 필요

일부 소비자들은 발효유 중 플레인 제품은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제조하고 추가적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플레인 발효유 제조 시 첨가당을 넣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유를 가공해서 만든 발효유에는 유당이 기본적으로 함유되어있다. 하지만 우유만을 발효했을 경우는 산미가 강해 소비자들의 기호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제조 시 산미(발효의 시큼한 맛)를 줄이고 소비자 기호도를 상승시키기 위하여 백설탕(정백당), 액상과당, 올리고당, 아스파탐 등의 첨가당을 제품에 사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당을 첨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플레인 발효유에서도 당류 함량이 과일맛 발효유와 비슷하게 조사됐다.

발효유, 제품별 당류 함량 최대 5.9배 차이나

발효유는 유산균의 정장작용 및 칼슘 및 단백질의 급원 등 다양한 효과와 함께 꾸준하게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이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연구소에서는 2016년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소비자 구매율이 높은 발효유 15종을 대상으로 당류함량, 단백질함량, 칼슘함량, 총유산균수, 비피더스균수를 분석하고, 시중판매가격 및 표시사항에 대한 기준․규격 적합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는 가급적 발효유 중 플레인 제품을 조사하고자 했으며 해당 제조사에 플레인 제품이 없을 경우 많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대체하여 조사했다.

 발효유와 농후발효유 제품에 대한 차이 알고 구매해야

현재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의 발효유류에서는 발효유와 농후발효유를 구분하고 있다.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발효시킨 것이나 이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위생적으로 첨가한 것으로 무지유고형분 3% 이상의 것을 말하며, 유산균수가 1㎖당 10,000,000(107)이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농후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발효시킨 것이나, 이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위생적으로 첨가한 것으로 호상 또는 액상으로 한 무지유고형분 8% 이상의 것으로 유산균수가 1㎖당 100,000,000(108)이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발효유와 농후발효유는 각기 다른 기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

현재 발효유와 농후발효유의 분류 기준이 다른 만큼 발효유보다 농후발효유에 더 많은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축산가공품의 유형 기준은 모든 제품에서 해당 기준에 충족하고 있었으나, 발효유제품과 농후발효유제품 기준에 차이가 있는 만큼 검출된 총유산균수도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조사결과 발효유제품의 가격은 100㎖당 265원에서 1146원이었으며, 농후발효유제품의 가격은 100㎖당 320원에서 1221원으로 제품별로 가격의 차이가 있었다.

가장 비싼 발효유제품과 가장 저렴한 농후발효유 제품의 가격차이를 살펴보면 발효유 제품이 826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제품에서는 식품등의 표시기준 부적합 및 유산균 수 미표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특히 영양성분의 경우 소비자들이 식품의 표시사항 중 많이 확인하는 부분으로 발효유제품에서는 영양성분표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으며 표시사항에 대한 허용오차기준을 설정하여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15개 제품 중 비피더스 명장 플레인(동원(소와나무))은 표시기준 대비 당류 함량이 148.8%로 표시기준 허용오차범위를 벗어나서 영양성분 함량의 표시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현재 유산균첨가제품의 경우 특정균의 함유사실을 표시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그 균의 함유균수를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15개 제품 중 불가리스 플레인(남양), 마시는 그릭요거트 플레인(일동후디스) 제품에서는 특정균의 함유량에 대하여 %로 표기하거나 함유량에 대한 표시를 하지 않고 있었다.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기업, 정부, 소비자 모두 노력해야

발효유제품 조사결과 1회 제공량당 당류의 함량이 아직도 WHO 하루 권장섭취량의 20%을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류 저감화 정책에 따라 발효유제품에서 당류를 줄이고 출시되는 제품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류저감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 청소년계층에서 당류의 과잉섭취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발효유제품에서의 당류 저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기업에서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하여 당줄이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당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대체감미료 등에 대하여 신중해야 할 것이며, 당류저감을 위해 다른 대체 감미료를 사용할 경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질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반드시 원재료 함량 및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가급적 당분이 적게 들어 있거나 인위적으로 당분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당류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우유에는 100㎖당 5g정도의 유당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여 당류 함량이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플레인 제품도 가당을 하여 맛을 좋게 하기 때문에 무첨가, 플레인 등의 명목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원재료명 및 함량과 영양성분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는 150㎖내외의 액상제품으로 병에 포장되어 있는 발효유제품은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으며 제품 자체의 포장형태만으로는 발효유와 농후발효유의 구분이 쉽지 않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축산물 가공품의 유형이 발효유인지 농후발효유인지에 대해 반드시 확인하여 발효유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도록 기업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당류 저감화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다. 기업에서는 소비자에게 오인이나 혼돈을 줄 수 있는 광고나 표기는 제한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하며, 당류저감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증가를 줄이기 위하여 당류 섭취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당류 저감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식품제조 과정에서 당류를 적게 함유하도록 제조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당류 섭취를 감소시킬 수 있는 환경과 정책을 만들고, 소비자대상 교육 및 홍보강화와 지속적인 당류 함유 실태조사 및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국민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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