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부품 결함으로 인해 무상교체에 들어간다.

지난 연말부터 기아차 니로에서 발생했던 부품 결함이 아이오닉에서도 발생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현대차는 원래 아이오닉과 니로는 부품 작동원리가 다르다며 품질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29일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은 보증수리를 하고 있고 무상 수리는 하지 않고 있다. 8월 중으로 무상수리를 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인젝터 교환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인젝터 부분의 불량과 문제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기아차 니로는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대해선 보증수리만 실시하고 있었다. 수리를 전혀 안 해주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센터에 입고한 차량의 경우 무상 보증수리를 해주는 것인데 8월 중순이 되면 현대차 아이오닉도 무상수리를 마음껏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6월 20일 이전 생산된 차량이다. 해당 서비스는 8월 10일 이후 직영서비스센터 또는 서비스 협력사인 블루핸즈에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인젝터란 연료를 엔진 연소실 내로 분사하는 부품이다. 인젝터는 연료를 뿜어줄 뿐 아니라 연료가 공기와 잘 섞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인젝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엔진 회전이 불안정해져 차량 진동이 심해지거나 가속력이 저하될 수 있다.

니로와 아이오닉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고 있고 같은 인젝터를 장착했다.

올해들어 니로 운전자 중 다수가 장기간 동안 차량을 방치한 뒤 시동을 걸면 차량이 꿀렁이는 증상을 겪는다고 제보하자 기아차는 인젝터 불량을 시인했다.

니로 인젝터 불량문제가 가시화되자 아이오닉 운전자들도 장기간 주차 뒤 시동을 걸면 차량 꿀렁임 현상이 나타나고 주행 중 엔진 경고등이 점등된다고 호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에 워낙 많은 부품이 들어가다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 부분을 접수하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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