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의료비 차이가 무려 3배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분석 결과, 2010년 1인당 진료비용(건강보험+의료급여)은 전북 부안군이 18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함평군 180만원, 전남 신안군 177만원 순(順)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의 진료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가 66만원이었고,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 장안구는 평균 72만원으로 지역 간에 약 3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2010년 7개 주요 만성질환 1천명당 환자수(만성질환자수/의료보장인구)는 고혈압 108명, 당뇨 43.1명, 치주질환 277.1명, 관절염 109.5명, 정신 및 행동장애 46.4명, 감염성질환 200명, 간질환 25.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만성질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만성질환자 관리강화제’ 검토 후 올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9월 발표 내용에는 ‘환자’에게는 본인부담을 경감시켜주고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중증인 입원,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예방하고 ‘의원’에게는 환자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4월부터 시행예정인 ‘만성질환자 관리강화제’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질병관리에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 자가관리지침서 제공 및 상담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는 ‘대사증후군’사업을 시작해 급증하는 만성질환을 완화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사전예방의 필요성을 홍보하고자 대상자에게는 유선상담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리플릿 발송 등 대사증후군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사회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호협력을 통한 만성질환자 관리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분석결과는 보건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단 홈페이지의 통계자료실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게시되며, 이 서비스는 올해 2월말부터는 통계청의 ‘통계포털 KOSI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송혜란 기자  ssongrepor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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