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 <사진출처=테레사 메이 공식 홈페이지>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영국을 새롭게 이끌게 된 테레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새 내각에 각료로 여성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출범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신임 내각에 여성인재들이 대폭 기용될 것이란 전망을 일제히 내놨다. 일부 매체에서는 여성 장관의 수가 내각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도 예측했다.

12일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성 평등’ 내각 출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 구체적인 답변 대신 “메이 신임 총리는 (의원 및 내무장관 시절부터)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정부 고위직에 보다 많은 여성이 기용돼야 한다고 항상 믿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FT는 앰버 러드 현 에너지 장관, 대표 경선 후보였던 앤드리아 레드솜 에너지부 차관의 내각 입성은 물론, 필립 해먼드 현 외무장관 내지 은행가 출신 러드 장관이 메이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텔레그래프 또한 여성인 러드 에너지 장관의 내무장관으로 자리이동 및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의 보건장관 발탁, 캐런 브래들리 내무차관과 메이의 오랜 측근인 마곳 제임스 의원 및 프리티 파텔 고용부 장관 등의 내각 입성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한편 영국 최초 여성 총리인 마가렛 대처 전 총리의 경우 여성인재 발탁에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1년간 총리로 재임하며 그가 여성을 각료로 임명사례는 재닛 영 단 한명 뿐이었다. 또한 재닛 영은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상원 의장직을 맡았을 뿐 재무와 외무 및 내무 등 핵심 보직에 기용되진 않았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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