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각 업체 휴대전화 주파수흡수율(SAR) 공개 페이지를 링크했다. <사진출처=FCC 공식 홈페이지>

[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의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심각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지난 8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휴대전화 사용자의 무선주파수(RF) 전자파흡수율(SAR)​을 실험한 결과 갤럭시S7 사용자가 가장 많은 전자파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이 일부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SAR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기기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를 얼마나 흡수하는 지를 측정하는 수치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인체가 흡수하는 전자파량도 많은 것으로 간주한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7의 흡수율은 머리에서 1.24W/㎏, 몸에서는 1.59W/㎏​로 FCC가 정한 한도인 1.6W/㎏​를 겨우 통과하는 수준이다. 이는 같은 거리에서 측정한 모토로라 모토 X와 블랙베리 클래식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수치였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측정한 LG G5나 아이폰 6s보다도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 “제일 안 좋은 경우를 가정해 보수적인 수치를 게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테나가 한 개 있는 경우를 측정한 다른 제조사와 달리 두 개 있는 경우를 측정한 수치를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공개했다”며 “타사와 동일 조건으로 측정한 수치는 갤럭시S7이 다른 제품보다 훨씬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외신을 통해 이미 보도된 기사들에 대해선 정정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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