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배출가스·연비 등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가 사실상 국내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폭스바겐의 수사 진행상황이 담긴 '행정처분 협조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폭스바겐 디젤 및 휘발유 차량 중 32개 차종(79개 세부 모델)에 대해 인증취소·판매중지 등 행정처분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환경부의 공문이 일주일 안에 정식으로 전달되면 내부 검토를 할 것"이라며 "향후 청문회 등의 기회가 열린다면 충분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업계에서는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폭스바겐 차량이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25만대 가운데 최대 60%인 10만∼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 사실상 국내 퇴출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환경부는 일주일간 추가 확인 절차를 통해 전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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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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