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홈페이지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구의역 사망 사고로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를 상대로 헐값에 상가를 임대한 사실이 드러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서울메트로가 퇴직자에게 역사 내 상가를 헐값으로 임대한 정황을 포착,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2002년 4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때 지하철 역사 내 상가 120곳을 퇴직자들에게 싼 값에 임대해 줬다. 또 이 과정에서 일반 임대계약 조건과 달리, 낮은 임대료 책정, 재계약 시 임대료 상한선 설정, 15녀 장기 임대 등 각종 특혜를 줬고, 그로 인한 손실이 1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이 특별 임대 관련 전현직 서울메트로 관계자 4, 5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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