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미래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호버보드(hoverboard)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호버보드는 바퀴 두 개가 달린 전동보드로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호버보드에서 화제 위험성이 확인돼 리콜(시정조치)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15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소매점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된 호버보드 총 50만1000대다.

브랜드 별로는 스웨그웨이 제품(Swagway X1)이 26만 7000대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홍콩 킨포드사의 제품(iMoto)이 8만4000대이다.

CPSC는 리콜 이유에 대해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면 연기가 나고 화재나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며 ”전지 과열로 인해 CPSC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가 최소 99건에 달하고, 신고자들이 화재 및 폭발에 따른 화상과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CPSC는 리콜 대상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에 전액 환불 또는 무상 수리‧교체를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튬이온 전지는 전자제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부품이다”며 “다만, 너무 값싼 제품은 안정성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호버보드의 화재 위험성은 이미 지난 해부터 제기됐다. 앞서 CPSC도 호버보드의 안전사고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하고 안전주의보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등 미국 3대 항공사는 호버보드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닷컴도 지난해 말 '스웨그웨이(Swagway)'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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