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거스 홈페이지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용역 입찰 결과를 모의‧조작한 4개 업체가 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산건설이 발주한 비파괴검사 용역단가 입찰에서 담합한 아거스, 서울검사, 대한검사기술, 코스텍기술 등 4개사에 총 8억6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비파괴검사는 방사선과 초음파 자기를 통해 외부에서 대형 구조물에 들어가는 금속의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작업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거스와 서울검사는 2011년 두산건설이 발주한 창원공장 비파괴검사 용역단가 입찰에서 대한검사기술·코스텍기술이 자신들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출하도록 사전 합의해 작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냈다.

공정위는 4개 사업자에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을 내리고, 아거스 4억 200만 원, 서울검사 2억 6300만 원, 대한검사기술과 코스텍기술 각각 1억 원 등의 과징금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 4개 업체는 2003∼2009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비파괴검사 용역입찰에서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이미 지난 5월 공정위로부터 한 차례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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