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민원인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접수된 화장품ㆍ의약외품 표시 광고와 관련된 주요사항을 FAQ형식으로 정리한 '2012년 화장품·의약외품 표시·광고 등 질의응답집'을 발간했다. 

화장품과 의약외품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은 광고 중심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매년 표시 및 광고에 대한 민원질의가 수천 건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식약청이 이와 관련된 주요사항을 책으로 만들어 발간한 것.

식약청이 발간한 '2012년 화장품·의약외품 표시·광고 등 질의응답집'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고형 화장비누를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드름 등 경미한 피부질환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만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며 대부분의 화장비누는 공산품으로 분류된다.

또, 화장품 중 ‘무(無)보존제’, ‘무(無)파라벤’, ‘무알코올’ 표시는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표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원료에 함유되어있지 않고, 제조·가공 중 비의도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최종 제품에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만 표시·광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샴푸 등 화장품에 모발재생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마치 탈모방지나 발모 효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광고할 수 없으며, 탈모방지 및 양모효과를 광고하려면 의약외품인 양모제로, 탈모증 치료 등을 표방하려면 의약품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흔히 오해할 수 있는 과대광고에 대한 알찬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이번 질의응답집 마련으로 민원처리 투명성 및 일관성을 확보해 민원 만족도를 제고하고 관련업계가 적정한 수준으로 표시·광고하는데 기여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혜란 기자  ssongrepor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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