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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다이어트약 부작용 파문 "이름만 빌려줘, 책임은 제조사에..."
서유리 기자 | 승인 2016.06.29 18:16
사진=김오곤다이어트 광고 페이지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면서도 지방이 분해되며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삼성제약 헬스케어 ‘김오곤수면다이어트’ 제품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확인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제약에서 콜마에 위탁 생산하고 있는 ‘김오곤수면다이어트’는 잠을 자는 동안 몸의 호르몬균형을 맞춰 탄수화물이 지방이 되는 것을 최소화해주며, 체지방, 노폐물, 독소 등이 배출되도록 도와 체중을 감량할 수 있게 해준다고 알려진 제품이다.

3개월 안에 원하는 체중으로 100% 감량하게 해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블로그 등에 각종 홍보성 글들이 게시돼 있다. 상담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는 문구가 대부분이지만 200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 5월 무료상담을 받은 후 삼성제약 헬스케어 ‘김오곤수면다이어트’ 제품을 호르몬제 포함 23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구매했다.

상담 당시 그는 서울 본사 영양사로부터 ‘3일 간은 아무 것도 먹지 말고 물과 제품만 먹고, 이 후에는 저녁 대신 제품만 섭취하라’는 제품 복용에 대한 안내를 받았고, 김 씨는 이를 지켜 제품을 꾸준히 복용했다.

하지만 한 달간 제품을 복용했음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급성위염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

김 씨는 “‘제품을 섭취하면 3개월 안에 요요현상 없이 원하는 체중으로 100% 감량이 가능하다’는 말 외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받지 못했다”며 부작용에 대해 항의했지만, 삼성제약 측은 ”100% 환불은 불가능하며 급성위염이 본 제품 때문이라는 명확한 진단서를 가져오면 고려해보겠다”고 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비자 전모씨는 “임산부가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말로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말에 제품을 구매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함은 물론, 복용 지도에 따라 용량을 늘렸다가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목이 당기는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제약 관계자는 “‘김오곤수면다이어트’는 브랜드피(fee)를 받고 이름만 내주는 형태로 콜마 측에 제품을 모두 위탁하고 있다”며 “제품 판매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판매권을 위임한 총판이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다만 삼성제약이라는 브랜드네임이 들어갔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제조‧판매처에서 모두 책임을 지고 있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또 다른 부작용이 보고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해서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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