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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스펙, 모하비 스테빌라이저 사고 논란...사측 해명에 소비자 공분
박상문 기자 | 승인 2016.05.30 17:21
모하비 동호회에 올라온 고발성 게시글. 다수 소비자들은 쿨스펙에 대해 스테빌라이저 리콜 및 무상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러브모하비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SUV튜닝업체 ‘쿨스펙’이 판매한 기아자동차 ‘모하비 스테빌라이저’ 제품에 하자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해당 업체에서 같은 제품을 구매한 다수 소비자들은 리콜 및 무상교체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공인된 기관에서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진통이 길어질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모하비 동호회(www.luv-have.net)’와 ‘베라크루즈 동호회(www.luv-vera.net)’ 회원들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쿨스펙 본사에 대한 단체행동 및 소송 준비에 나섰다. 동호회 협력업체이기도 한 쿨스펙은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베라크루즈 등 SUV시장에서 튜닝 스테빌라이저 제품을 공급해 인기를 얻었다.

스테빌라이저는 차량 앞바퀴 사이와 뒷바퀴 사이에 위치한 금속 바 형태의 현가장치로 차량의 수평을 유지해 코너링 시 차체 쏠림을 방지하고 승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2014년부터 쿨스펙에서 판매된 스테빌라이저가 주행 중에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고 접수를 받아 보상까지 진행한 경우는 단 한 건”이라며 “당시 부러진 제품을 무상 교체했고, 그로인해 발생한 피해까지 전부 보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하비 동호회 운영진 K씨는 사측 해명과 관련 “사고가 난 뒤 피해 보상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수 소비자들의 주장은 안전과 관련된 일인 만큼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전량 리콜조치하고 순정화 작업을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스테빌라이저는 차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장치인 만큼 문제가 되면 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차량 바닥에 장착하기 때문에 스테빌라이저가 부러지거나 떨어지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빌라이저가 부러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문제가 있는 소재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고, 애초에 인증을 받아선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탄성 검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소재에 문제가 있었음을 규명해 사측에 해명 및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유투브 캡처>

한편 쿨스펙은 현재 문제된 제품에 대해 공인기관에 맡겨 검사 중인 상황이다. 사측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며 검사결과에 따라 리콜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많은데 그 중 50프로 이상이 불량이라든가, 큰 사고가 났다면 당연히 조치했을 것”이라며 “문제가 된 경우는 전체에서 1프로도 안 된다. 그 정도 불량은 어느 제품이라도 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동호회 측에서는 “이제까지 사측에 지속적으로 대책을 요구했지만 공인기관에 보내 입증이 돼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단체행동은 물론 소송까지 불사할 예정”이라며 “다만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소송 기간 동안 이 차량을 타야 한다는 현실에 불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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