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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20대 여성, “강남역 사건, 묻지마 살인 아닌 ‘여혐’ 범죄”
김영 기자 | 승인 2016.05.23 11:25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마련된 피해여성 추모공간.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강남역 앞 20대 여성 살인사건 관련, 이번 사건을 묻지마 범죄로 규정한 경찰조사에 대해 20대 여성들이 모여 규탄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 관련 경찰측이 이를 ‘묻지마 범죄’로 규정하자, 인터넷 등을 통해 모인 20대 여성들이 경찰 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2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갖기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 등이 투입된 서울 서초경찰서의 심리분석 조사결과를 토대로 “강남역 살인사건이 ‘정신질환 범죄 유형’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그 원인에 대해 ‘묻지마 범죄’로 규정했다.

반면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있는 일부 20대 여성들은 경찰 조사를 규탄하는 집단 행동을 23일 오후 3시 서울서초경찰서 앞에서 가지기로 했다.

온라인 등을 통해 모인 이들은 쓰러지는(살해당한) 여성들이 일어나서 ‘여성혐오가 죽였다’고 외치며, 범죄규정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비롯한 여성혐오범죄사건들도 모아서 발표키로 했다.

현재 이들 여성들은 가해자 1시간 가량 화장실에서 숨어서 범죄를 계획했다는 점, 불특정 다수가 아닌 ‘여성’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번 사건이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혐오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여성들은 사건 1주일째가 되는 24일 강남 일대 번화가를 걸으며 ‘여성들이 옷차림과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여성들이 뭉쳐야 한다’는 의미의 ‘달빛시위(가칭)’등도 준비 중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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