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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간부, 성희롱 발언 구설수 “자리 없으면 내 무릎에 앉아라”
김영 기자 | 승인 2016.05.23 10:50
성희롱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5.18 기념식 현장, 가운데 빈 자리는 박승춘 보훈처장의 자리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5.18 36주년 기념식’ 당일 현장에 참석한 오월어머니회 회원을 상대로 보훈처 간부가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5·18민주화운동 단체인 ‘오월어머니집’ 측은 성명을 통해 “5·18 36주년 기념식에서 국가보훈처의 한 간부가 유가족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기념식 당일 노영숙(62)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행사에 참가한 제주 4.3항쟁 유가족 50여명이 행사장 뒤편에 자리하자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고, 광주지방보훈청 A과장에게 앞쪽으로 좌석 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A과장은 이 같은 요구를 묵살한 채 “자리가 없는데 내 무릎에라도 앉으라”고 답변했고, 이를 옆에서 목격한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이 강하게 항의하자 서둘러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지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두세 차례 만난 적 있는 노 관장이 자신의 좌석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착각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편하게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시는 A과장의 발언이 사실이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며, 22일 A과장이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발언에 대한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편 오월어머니집은 A과장의 사과와 상관없이 23일 이번 성희롱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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