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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주가 5년새 1053% 급락… 현대重‧삼성重도 500% 이상 하락
김영 기자 | 승인 2016.05.19 16:53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2011년 6월과 비교 1000% 넘게 하락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조선업체 주가가 업황이 좋았던 5년 전과 비교 최대 100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체는 수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이었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5년전과 비교 주가가 500% 넘게 하락했다.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의 주가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 현재는 과거의 1/5 또는 1/10수준에 머물고 있다.

조선업계 맏형격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1년 6월 3일 주당 주가가 51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현재는 10만1000원에 불과하다. 최고가에 비해 512% 급락한 것으로 그나마 이 수치 또한 올 초(1월 22일. 7만9400원) 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최근 경영정상화 자구책을 산업은행에 제출한 삼성중공업 역시 2011년 7월 8일 주당 주가가 4만97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꾸준히 떨어지더니, 5월 19일 현재 5년 최저치인 8800원까지 내려갔다. 최고가에 비해 564% 하락한 수치다.

주가 급락폭이 가장 큰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이다. 2011년 6월 3일 주당 주가가 4만82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올 1월 29일에는 383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나마 현재는 1월보다 상승해 주당 4575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 역시 2011년 최고가와 비교해 보면 무려 1053% 하락한 가격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조선업은 자동차‧전자‧화학산업 등과 함께 국내 수출물량을 책임지는 중추 산업 중 하나로 군림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칠 때도 조선업계는 기존에 제작해 온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 대신 판매 마진이 큰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과 해양플랜트 수주에 집중하며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세계적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정부의 금융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업체들의 저가 수주가 이어지고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있어 일본업체 등과 기술경쟁에 어려움을 겪자 회사 주가 역시 3사가 모두 동반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국내 조선업계의 장기부진은 이들 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감소로도 나타나고 있다. 5월 19일 현재 조선 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10%대 내외(현대중공업 13.36%, 삼성중공업 14.50%, 대우조선해양 9.09%)에 머물고 있는 것. 반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50.47%)은 절반이 넘고 있으며, 현대차(43.91%), LG화학(39.73%) 역시 40% 안팎을 오가고 있다.

과거 세계 1위를 자랑해 온 우리 조선업체들이 더 이상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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