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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의 새로운 선택 ‘창업’... 여성성 보다 독창성 중요
김영 기자 | 승인 2016.05.11 16:46
구직 활동 중인 경력단절여성.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사회복귀가 여성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성 창업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재취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당수 여성들이 그에 따른 대안으로 창업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열린 ‘구글캠퍼스 서울’ 현장을 직접 찾아 창업을 준비 중인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국 런던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구글캠퍼스 서울은 예비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경단녀를 위한 지원 활동에 있어 호평이 상당하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지며, 정부정책으로 지원 중인 여성 창업지원 기반 산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다수의 경단녀 여성들이 재취업의 어려움 속에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자 정부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모습이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공기업 내지 대기업 근로자가 아닌 직장여성들의 경우 육아휴직 후 재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가 조금 더 커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 재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지만, 일·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기혼여성 선발에 대해 기업은 물론 사회전반적으로 다소 기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그렇다 보니 재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모습인데, 현실에서 이들 이들의 창업 성공 확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 창업비용 등 금전적인 문제는 물론 남성과 비교되는 체력에 있어 상대적인 열세 등으로 창업 업종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고,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탓이다.

실제 여성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업종인 커피와 분식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인구밀접지역에 점포를 내는 경우가 보통인데, 과다경쟁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 경쟁 등이 수반될 수 있어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 받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여성만이 가지는 특성을 잘 고려하면 과포화 상태인 창업시장에서도 경단녀 창업의 성공확률을 높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 중이다.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아이디어에 기반한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2015년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미아 방지 및 발견 솔루션’을 개발해 대상을 수상한 쿨뷰 문지연 대표 또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창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여성성 내지 전문성만 강조해 실패하기 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는게 나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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