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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간부 회식자리 '성희롱' 입건... 대학 측 소극적 대응도 '눈총'
김영 기자 | 승인 2016.05.10 11:24
성희롱 근절 캠페인.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인천대학교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상습 성희롱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관련자를 직위해제하고 해임 등 중징계를 검토 중이다.

10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인천대학교 팀장급 교직원 A(48)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위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천대 교직원 B(32·여)씨는 A씨의 상습 성희롱 혐의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그해 6월 있었던 회식자리에서 A씨가 억지로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강제 신체를 접촉했으며, 다른 직원에게 “(B씨가)아파 보인다. 쟤 남자랑 못자서 아픈거 아니냐”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이 학교 여성 교직원 및 여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A씨의 추가 성희롱 및 성추행 의혹을 확인했다.

B씨가 성희롱 및 성추행을 당한 문제의 회식날 이 학교 조교 C(33·여)씨 역시 A씨에게서 강제 입맞춤을 당하는 등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확인된 것.

현재 A씨는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으나, 상당수 의혹은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천대 측은 A씨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이번 주 중 결정할 예정으로, 해임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피해여성 및 인천대 노조, 총학생회 등은 “학교 측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 중이다.

당초 인천대가 B씨의 증언에도 불구 제대로 된 자체조사 없이 ‘경찰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미지근한 반응만 보였고, A씨에 대한 징계 역시 타 부서 발령 정도로 그쳤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대가 성희롱 사건에 대해 징계위원회 설치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 역시 지난 2월 일부 인천 지역지를 통해 성희롱 사건 보도가 나간 뒤였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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