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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비교]이재정-김정재-장정숙 3당 여성 원내대변인
김영 기자 | 승인 2016.05.09 17:22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질 각당의 원내대표단 인선작업이 거의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국민의당 등 주요 3당의 여성 원내대변인에도 초선 정치인들이 나란히 발탁됐다. 이에 <여성소비자신문>은 향후 원내교섭단체의 얼굴이자 입으로 활동하게 될 이들 3명의 여성정치인에 대해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20대 국회 제1당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원내대표 선출은 가장 늦었으나, 원내대변인 선임은 여타 정당보다 빨리 마무리했다.

지난 5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운동권 출신 기동민(서울 성북을) 당선인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처장 출신 이재정(비례대표 5번) 당선인을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소개한 것.

지난 총선에서 참패하며 원내 2당으로 위상이 추락한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8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재선의 김명연(경기 안산시·단원구갑) 의원과 김정재(포항 북구) 당선인을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발탁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명연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을 역임했고, 김정재 당선인은 원내부대변인 경험이 있어 국민 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들의 발탁 사유를 전했다.

원내 3당이자 20대 국회 캐스팅보트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국민의당의 경우 박지원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일찌감치 선출됐으나, 원내지도부 인선작업은 9일에야 마무리됐다. 주요 정당 중 가장 늦은 모습으로 이 중 원내대변인에는 기자 출신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당선인과 서울시의원을 지낸 장정숙(비례대표 11번) 당선인이 선임됐다.

여야 3당 모두 원내대변인을 남녀 한명씩 두명으로 구성했는데, 여성 원내대변인들의 경우 초선이란 공통점도 보였다.

가장 어린 이재정, 경험 많은 장정숙

더민주의 이재정 당선인은 대구에서 태어나 민변에서 활동해 온 진보성향의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특히 그는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사건’과 ‘나꼼수 선거법 위반 사건’, ‘육군 대위의 이명박 대통령 모욕죄 사건’ 등 세간의 화제가 됐던 사건들의 변호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소감을 전할 때도 그는 “변호사 시절 항상 주목했던 사건들이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것들”이라며 “(사건을 다루며) 소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잊지 않고 대의민주주의 구현에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1974년 생인 이 당선인은 다른 두명의 여성 원내대변인(김정재 1966년생, 장정숙 1952년생)은 물론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나이가 젊은 편에 속한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20대 국회에 청년 비례대표가 함께 입성하지 못했다. 청년 문제 고민과 해결을 숙명처럼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조인 출신으로서 전문성 및 소신 있게 발언할 수 있는 과감성, 젊은 층을 대표한다는 상징성 등이 원내대변인으로서 이재정 당선인의 강점으로 그가 실제로도 이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낼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그런가하면 이 당선인은 총선 전 여성정책에 있어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엄마의 입장으로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돕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와관련 어떠한 노력을 보여줄지도 눈여겨 볼 부분으로 꼽ㅎ니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게 된 김정재 당선인의 경우, 역대 여성의원 출현빈도가 낮았던 경북지역 여성의원이란 점이 눈에 띈다.

당초 포항 북구는 이병석 의원의 지역구였으나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 뒤 무주공산 지역이 됐다가 새누리당에서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분류, 김 당선인이 후보직에 이어 당선의 영예까지 얻게됐다.

다만 김정재 당선인의 경우 여당 텃밭에 출마했음에도 불구 선거 승리가 쉽지 않았는데,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 남성후보들의 공세가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 6번 전체 11번을 받아 당선된 장정숙 당선인의 경우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를 설립할 때 영입한 천 공동대표 측 최측근 인사다.

특히 장 당선인은 서울시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정명훈 서울시 예술감독의 비리의혹을 처음 밝힌 것으로 유명한데, 천 공동대표 또한 그에 대해 ‘의인(義人)’이라 칭한 바 있다.

장 당선인은 현재 ‘공정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문화·예술인들의 경제적 안정 및 사회적 신분 보장에 주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된 20대 국회 내에서 국민의당의 선택에 따라 정국의 흐름이 크게 요동칠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를 대변할 장 당선인의 입에 원내 1·2당 원내대변인 이상의 관심이 쏠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당내 입지 및 영향력이 여타 정당의 원내대표보다 훨씬 크다는 점과, 천정배 대표 진영이 당내 비주류에 속한다고 볼 때 과연 장 당선인이 원내대변인으로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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