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홈페이지에 올라온 위해의약품 회수 공지. <삼성제약 홈페이지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삼성제약공업에서 제조 판매한 페니실린계 주사제 4개 품목에서 식중독균이 검출, 판매 및 유통이 중지되고 전량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제약 주사제 ‘박시린주1.5그램’와 ‘박시린주750밀리그램’, 대웅제약이 위탁해 삼성제약에서 제조한 ‘설바실린주 750밀리그램’, ‘설바실린주1.5그램’ 등 4대 품목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루스 세레우스 균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약사법 제72조에 의거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조치를 명령했다.

회수 대상은 해당 제약사 공조시설을 변경한 지난 1월 11일 이후 생산된 제품으로, 이들 제품은 무균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공조시설 변경 이전 생산된 제품 중 무균시험을 하지 않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은 7개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 및 사용중지 조치했다.

식약처는 현재 삼성제약 화성공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모든 제품을 수거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시설 세균 검출 원인 및 회수 상황 등과 관련 삼성제약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1929년 설립된 삼성제약공업은 경기도 성남에 본사 및 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주요 생산품은 까스명수, 쓸기담, 우황청심원, 삼성킬라 등이 있다. 지난 2014년 5월 최대주주가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사인 젬백스앤카엘로로 변경됐고, 삼성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기업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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