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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출산, 자녀 비만에 영향 커
김영 기자 | 승인 2016.03.31 15:27
고령임신이 신생아 비만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만 35세 이상 고령임신의 경우 태아 사망률과 주산기 사망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조산 가능성 및 출산 후 산과적 합병증 증가 우려도 큰 편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40대 임산부가 낳은 아이일수록 비만증세를 보이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경상대 식품영양학과 박미연,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박필수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40대 엄마가 낳은 아이의 비만율이 20대 엄마를 둔 아이에 비해 27배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엄마 957명과 이들의 1∼5세 자녀 957명을 분석, 아이의 체중 순위를 기준으로 저체중아(하위 5% 미만), 정상체중아(5∼84%), 과체중아(85∼94%), 비만아(상위 5%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에서 아이의 출생 당시 체중이 1㎏ 무거울 때마다 과체중아가 될 확률은 2배 높아졌다.

엄마의 신체질량지수(BMI)가 1 상승할 때마다 자녀가 과체중아가 될 확률은 6.5%씩, 비만아가 될 확률은 8.9%씩 높아졌다. 과체중 엄마가 낳은 아이가 과체중을 대물림할 확률은 정상 체중 엄마를 둔 엄마를 둔 자녀보다 1.8배 높았다.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이면 정상체중, 23∼24.9이면 과체중,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부모가 모두 비만이면 자녀의 비만율(부모 모두 비만이 아닌 경우 대비)이 2∼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세 명 이상의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 첫째가 둘째·셋째보다 비만 확률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밝혔다.

엄마의 나이 또한 자녀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엄마가 낳은 자녀 대비, 30대 엄마 자녀의 비만 확률은 12.2배, 40대 엄마 자녀의 비만 확률은 27.2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출산 연령이 1세 증가할 때 마다 자녀가 비만아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14.4%씩 증가했다”면서 “반대로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가 저체중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다른 학자의 연구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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